23년 6월 티스토리 자체 광고 신설, 티스토리 광고 정책 변경에 대하여

티스토리 자체 광고 신설

오늘도 여느 때와 같이 블로그에 개발 관력 글을 작성하려고 했다.

그런데 블로그관리 창에서 아래와 같은 공지가 보였다.

 

이미 2월에 공지로 티스토리에 자체적으로 광고를 넣을 수 있다는 것을 밝혔기 때문에,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공지를 클릭해 보았다.

 

https://notice.tistory.com/2646

[안내] 6월부터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신설합니다.

 

공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23년 6월 중에 티스토리 자체 광고(본문 상단 혹은 하단 중 한 곳) 신설
2. 광고 수익은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제공을 위해 활용
3. 하반기에 광고 외에 블로그 운영자들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준비 중
4. 서비스 품질을 저해시키는 일부 애드센스를 미노출 처리 가능

 

 

카카오 측의 입장도 이해가 가는 부분

사실 티스토리는 현재 카카오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많은 블로거들이 손쉽게 블로그 글을 작성할 수 있고, 그동안 자유롭게 애드센스 등을 이용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었다.

 

수많은 티스토리 블로그가 생겼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서버 비용, 관리 비용, 인건비 등이 꽤 많이 지출됐을 것이다. 따라서 유저들의 불만이 생기더라도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신설해 카카오도 이익을 얻겠다는 모습으로 보인다. 

 

또한, 몇몇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악질적인 광고 송출로 인해 구글 측의 악성광고 경고를 받기도 했다. 구글의 광고 표준을 어기는 광고를 내보내 구글이 이에 대해 경고를  보낸 것이다. 

 

티스토리 측이 이러한 악성광고를 막기 위해 이번에 서비스 품질을 저해시키는 일부 광고를 미노출 처리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 같다.

 

참고) 

카카오 티스토리의 광고 문제와 위기 - 거북이 미디어 전략 연구소

 

 

블로거들의 불만

하지만 역시나 블로거들의 불만은 매우 거세다. 여러 가지 불만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1. 티스토리 자체 광고 위치를 본문 상단 혹은 하단으로 위치하겠다는 점

-> 본문 상단과 하단은 노출이 가장 잘 되고 유저들이 가장 많이 클릭하는 위치이다. 이러한 꿀자리를 티스토리가 오로지 자기들의 광고로만 독점하겠다는 점은 너무나 아쉽다. 

 

 

2.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제공을 위해 활용하겠다는 점

-> 제일 좋은 자리를 독점하면서 얻은 수익을 블로거와 공유하는 방식이 아닌,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제공을 위해 활용한다는 점. 기존 티스토리의 잦은 오류와 불안정성을 생각해 보면 정말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제공이 될지 의문이 든다.

 

3. 서비스 품질을 저해시키는 일부 애드센스를 미노출시킨다는 점

-> 물론 정말 저품질의 광고를 송출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높은 자율성이 장점이었던 티스토리에서 강제적으로 광고를 미노출시킨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자칫 잘못된 판단으로 정당한 광고도 미노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나의 의견

나도 티스토리 블로거로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카카오 측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차라리 티스토리 서비스를 유료화로 전환해서 일정 서버비를 내도록 하는 방향이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본문 상단이나 하단에 광고를 넣겠다는 것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내 블로그도 수익의 대부분이 본문 상단 광고에서 나오는데, 이를 뺏긴다면 수익이 거의 전무해지는 거나 다름없을 것 같다.

 

물론 내 블로그의 목적은 개발자로서의 성장이지만, 그래도 수익적인 부분을 놓치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티스토리 블로그를 그만둘 생각은 아니지만,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다른 플랫폼으로의 이전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