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행복했던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후기
콜드플레이 콘서트...?
어느날 친한 친구가 콜드플레이 콘서트 티켓이 몇 장 생겼는데 한 번 가보지 않겠냐고 물어봤다.
나는 콜드플레이 노래를 몇 개 알긴 해도 팬은 아니여서 조금 망설여졌다.
그런데 친구가 틀어주는 콜드플레이 노래들을 들어보니 익숙한 노래가 많았고
가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가게 되었다.
실제로 어릴 때부터 "A Sky Full of Stars"라는 노래를 좋아했었으니, 그 노래를 듣기 위해서라도 한 번 쯤 가보고 싶었다.
콘서트 예습
콘서트를 제대로 즐기고 싶어서 유튜브에 뜨는 콘서트 예습 영상도 열심히 시청했다(저 영상 도움이 많이 됐다)
콘서트 가기전에 노래를 들어보는데 익숙한 노래도 많고 가기전부터 신나는 기분이 들었다.
스탠딩 석
자리는 스탠딩석 입장번호 10000번대.
대기시간은 다리가 아파서 꽤 힘들었다.
게스트 - 트와이스
게스트로 트와이스가 나왔다.
군인 시절 질리도록 들었던 트와이스 노래들을 콘서트장에서 들으니 또 새로웠다.
사진은 쯔위가 너무 예뻐서 찍었다!
콜드플레이 공연
공연이 시작되고, 여러 명곡들이 많이 나왔다.
Paradise라는 노래를 원래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막상 콘서트 장에서 떼창을 하며 들으니 너무 즐거웠다!
스탠딩 10000번대였는데 크리스 마틴이 꽤 잘 보였다.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또 행복해 보였다.
무대를 정말 즐기는 것 같은 모습을 보니 공연에 더더욱 몰입이 되었다.
"Yellow" 라는 노래가 나왔을 때는 모든 관객들의 손목에서 노란 빛이 나왔다.
이 노래는 사실 콘서트 전에는 잘 몰랐던 노래이다.
그런데 가사 해석본을 보며 들으니 가사가 너무 좋아 마음에 쏙 들었었다.
콘서트장에서 가사를 따라 부르니 벅차오르는 감정이 들었다.
모든 곡이 다 좋았던 것 같다.
콘서트를 즐기느라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찍지는 못했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콘서트 입장 때 나눠준 문 고글을 쓰고 불빛을 바라보면, 저렇게 하트 모양이 보였다.
콘서트 마지막 즈음에 저렇게 불꽃놀이를 했는데 문 고글을 쓰고 보니 정말 환상적인 광경이였다.
하지만 역시 하이라이트는 " A Sky Full of Stars " 였다.
내가 학생 때부터 질리도록 들었던 이 노래를 콘서트장에서 들으니 눈물이 찔끔 나오는 듯 했다.
크리스 마틴은 이때만큼이라도 휴대폰을 내려놓고 공연을 즐기자고 해서 이후엔 영상을 찍지 않고 온전히 공연에 집중했다.
모든 걸 잊고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어릴 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은하수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올해 몽골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거기서 은하수를 보면서 이 노래를 듣고 싶다.
콜드플레이 공연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